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005년 12월에 세계경제보고서 한 건을 작성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한 말이 Next Eleven이란 것이다.
N-11으로 표기하기도 하는 이 말은 매년 엄청난 주식 상승률을 보이며 세계성장을 주도했던 브릭스(BRICs)를 대신할, 좀더 성장 잠재력을 가진 11개의 나라를 일컫는 것이다. 이들 나라들은 대부분 모두 노동력이 풍부한 인구 대국들로 2050년경에는 현재의 선진대국들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넥스트 일레븐 국가로는 다음과 같다. 특히 대부분이 신생 산업국이나 개발도상국인데 비해, 한국은 선진국으로 넥스트 일레븐에 포함되어 있다.
방글라데시 - Bangladesh: (Developing country)
이집트 - Egypt: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인도네시아 - Indonesia: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이란 - Iran: (Developing country)
멕시코 - Mexico: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나이지리아 - Nigeria: (Developing country)
파키스탄 - Pakistan: (Developing country)
필리핀 - Philippines: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한국 - Korea: (Developed country)
터키 - Turkey: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베트남 - Vietnam: (Developing country)
골드만삭스는 특히 넥스트일레븐 국가 가운데 경제규모가 1, 2위인 한국과 멕시코의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잣대에 맞춰 향후 성장전망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20년 1인당 소득 4만6860달러에 이어 2050년이 되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이 8만1462달러를 기록해 미국(8만9663달러)을 제외한 일본, 독일 등 G7 선진국들을 모두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강조하면서 브릭스에 한국을 포함시켜 브릭스(BRICKs)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참고로 현재의 브릭스는 Brazil, Russia, India, and China를 나타내는 말로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국가들을 일컫는다. 브릭스란 용어도 2003년 골드만삭스에서 처음 사용하며 대중화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BRICs에서 한국(Korea)의 K가 추가된 BRICKs가 타당하다는 주장이 골드만삭스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