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KT 회원정보 5만천건 유출은 빙산의 일각

The Sarang 2011. 9.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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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사에 근무하는 박모씨가 개인사업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카드사에서 관리하는 고객정보 200여건이 유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확인결과 하나SK카드와 SKT가 회원정보를 공유하고 있었고 박모씨가 빼돌린 정보는 카드고객의 정보가 아닌 SKT회원 정보이고 200여건이 아닌 5만천여건의 정보를 빼돌렸다고 합니다. 

"금융정보는 전혀 유출되지 않아 금전적인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혹시라도 이러한 부분이 피해가 발생한다면 하나SK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하나SK카드 이지만,

"전 직원의 컴퓨터에 불필요한 고객정보가 저장돼 있는지 적발해내는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라고 말한바 있는 하나SK카드 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발되더라고 그 정보를 보안 정보로 등록하거나 삭제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라고 말하는 박모씨.

"이번에 유출된 고객 정보는 신용카드 회원이 아닌 SK텔레콤 고객의 것"

이라고 말하는 박모씨의 얘기와는 상당히 상이해서

도대체 카드사의 말은 믿을 수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정보를 가져갈 때는 거의 강제로 가져가서 쓸데도 거의 마음대로 여기저기다 다 쓰고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개인의 책임, 제휴사의 책임으로 떠 넘기는 행태는 언제쯤 고쳐질까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에 제가 가입한 삼성생명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분명히 삼성생명 사이트에서 제 고객정보를 수정했습니다. 이메일, 핸드폰번호 그런것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과거의 메일과 핸드폰으로 설계사(일명 보험아줌마)의 문자가 오더군요. 게다가 그 분은 원래 제 설계사가 아니라 나중에 바뀐분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항의를 했는데, 하다보니 뭔가가 툭~ 하고 튀어 나옵니다.

"시스템에서 고객정보를 다운받아서 개인노트북에 설계사들이 보관하고 다녀서 그런 일들이 종종생긴다. 죄송하다 "  

뭐 이런 내용입니다.

다시 말하면 삼성생명에 가입한 고객들의 정보는 삼성생명 서버에만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라 수백수천의 설계사들 노트북에 퍼져있다는 얘기지요. 

여기까지 듣고 깜짝놀라서 더 항의를 했고, 결국 책임자의 사과문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정보유출은 하나SK카드, 삼성카드 등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기업에서 아마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을 것 입니다. 정부에서는 기업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한에서만 제재를 가하겠죠. 결국 피해는 모든 개인들에게 지금도 발생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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